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대화29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② - 빼줄게, 맛있게 먹어 오은영 선생님의 대화 솔루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밥을 먹이는 것, 아이가 태어나자부터 시작되는 가장 큰 육아의 숙제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만큼 육아의 대부분이 '먹는 것'과 관련이 있다보니 이 글이 눈에 확 띄었답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② - 빼줄게, 맛있게 먹어 밥을 '잘',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서로를 힘들게 하지요. 하지만 편식을 하거나 깨작거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답니다. 골고루 먹이는게 중요한지, 아니면 아이가 즐겁게 식사하는 게 중요한지 기준을 모르겠더라고요. 오은영 박사님은 '즐거운 식사'에 더 의미를 두시고 있어요! ^^ 콩 싫어하는 아이들, 많지요. 아이가 밥에 들어 있는 콩을 하나씩 골.. 2022. 1. 11.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① - 잘 잤어? 상쾌한 아침이야! 갓은영 선생님의 대화 솔루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문이 막히거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던 순간들이 많잖아요! 오은영 박사님 솔루션과 실제 제 육아에서의 에피소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해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잘 잤어? 상쾌한 아침이야! 아침마다 일어나야 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요. 그래서 아침에는 온 가족이 신경이 날카롭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재촉하는 말을 하다가 다투기도 하는 것 같아요.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저도 배우고 가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이가 안일어나면 보통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야! 늦었어! 빨리 일어나, 늦겠어!" 마음 안에 있는 조급함.. 2022. 1. 11.
내가 운 이유는 따로 있어 우리아이는 울보다. 5살 남자아이인데 섬세하고 감정의 결이 살아있다. 그래서 상대의 기분도 잘 알아차린다. 놀아줄 때도 진심을 다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달까? ㅎㅎ 엄마, 아빠의 마음을 모두 꿰뚫고 있는 듯한. 그래서일까 어린이집에서 1일 1울음을 터뜨린다고 한다. 어느날 아이가 하원해서는 "나 오늘은 안울었어~!!" 라고 기세등등하게 말하는 걸 듣고선, '아... 원래는 매일 울었구나" 싶었다. 무슨일로 우는지 궁금해서 이래저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왜~ 친구랑 놀다가 속상한 일 있었어?" "아니면~ 선생님에게 혼났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 아니라고 한다. 엄마 마음은 점점 타들어가는데 입을 꾹 다물고는 내가 운 이유는 아무에게도 말 안해준다는 듯, 모른척을 해버린다. 찜찜한 마음을 뒤로하고 .. 2021. 12. 15.
우리도 윗집 할매에게 가보자! 층간소음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나날들이다. 오후 6-7시만 넘어가도 아이가 뛰는 소리에 예민해진다. 뛰지마, 매트위로 올라가, 조용히 걸어, 뛰어 내리면 안돼. 온갖 금지어를 내뱉으며 저녁시간을 보내고 나면 집에서 아이는 얼마나 답답할지, 조금은 측은하기도 하다. 누가 나에게 집에서 걸음걸이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한다면, 어른들은 일종의 강박증에 걸릴지도 모른다. 지금 집에 이사온지 2년째, 평수를 넓혀오다 보니 기존 집에서 쓰던 매트가 모자라 거실의 반쪽만 매트, 반쪽은 맨바닥 그대로였다. 하루의 저녁식사에는 부지런하지만, 집안 살림에는 느림보인 나인지라 매트를 사는 날을 계속 미루고만 있던 중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금요일 저녁, 가족끼리 기름지고 푸짐한 저녁을 먹은 뒤 정리를 하다보니 저녁 10시가.. 2021. 11. 25.
'분'이 지나간다~!! '분'은 어디에 가는 거야..?? 5세 정도가 되면 자연스레 존댓말을 씁니다. 대부분은 생활에서 터득하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표현의 차이를 설명해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몇 달전 엘레베이터 안에서의 일이 그랬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의 10초는 꽤 깁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제격이지요. 거기다가 대부분 처음 보는 사람들이니 아이의 관심은 최고치에 달합니다. "엄마, 저 사람은 어디에 가는거야?" "엄마,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건 뭐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놓고 물어봅니다. 쉿~! 손을 입에 가져다 대어도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아니~ 저 사람은 7층을 눌렀는데 그럼 우리 바로 위층이네?" "저 사람은 왜이렇게 짐이 많아. 슈퍼에서 뭘 산거야?" 엘레베이터에서 말하기가 어려워 내리자마자 조용히 설명해줬습니다. 사람들을 손가락질.. 2021. 11.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