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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되는 정보/육아정보

아이 코로나 응급실 격리 병동 후기

by 관심부자 2022. 3. 27.

얼마전 아이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확진 당일에서 다음날로 넘어가는 새벽에 41도에 가까운 고열에 시달리면서 119를 통해서 소아격리병동이 있는 중앙대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겪어 보는 격리병동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격리병동/ 음압병동은 어떻게 생겼을까?

격리병동은 응급실에서 입구부터 다릅니다. 평소 응급실보다 2개 정도의 문을 더 들어가고 나면, 격리병동이 나옵니다. 앞에서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방호복을 입고, 안으로 들어가면 병실을 하나 배정해주십니다. 들어가보니 꽤 큰 크기에 덜렁 1인용 침대하나, 보호자 의자 1개가 있습니다. 안에 화장실도 있더라고요. 

한번 들어오면 별도의 허락없이 보호자나 환자가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격리병동에 들어갈 때도 같은 내용에 싸인을 합니다. '치료가 끝나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라고요. 응급실에서 가끔  치료중간에 퇴원을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저는 새벽 4시에 가서, 오전 10시가 지나서 나왔습니다. 응급실에서 3~4시간은 기본적으로 소요된다고 보지만, 격리병동은 출입부터 절차가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치료종류 / 치료비 얼마일까?

 

1) 치료비

총 8만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2) 치료종류

코로나라고 해서 특별한 치료가 없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아이가 고열이라 가장 먼저 '수액'을 처방해주었고, 수액을 맞고 나니 1도정도 열이 떨어졌습니다. 응급실에 가기 직전에 해열제를 먹은터라 바로 해열제를 투여하진 않았습니다. 수액을 2시간에 걸쳐 다 맞은 후에 전해질이 있는 수액 + 해열제를 처방해주셔서 1시간에 걸쳐서 추가로 받았습니다. 

 

3) 검사종류

코로나 확진이라고 밝혔지만 PCR 검사는 또 했습니다. 피검사로 염증수치를 검사하고, X-RAY로 폐 사진을 찍었습니다. 폐에 혹시나 폐렴징후가 있는지도 봐주셨습니다. 다행히 염증이나 폐렴수치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4) 약처방

해열제 2종류, 가래, 복통 등 진료시에 문의한 모든 증상에 대해서 약을 10일치를 처방해주셨습니다. 해열제도 종류별로 아세트아미노텐 3통, 부루펜 3통으로 넉넉하게 처방해주셔서 받아 오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약이 부족해서 또 처방받을 일이 없으니까요.

 

 

 

격리병동에 가시게 된다면 아이 여벌 옷과, 외투, 보호자에게 필요한 휴대폰, 충전기, 아이가 치료하면서 만화를 보기 위해 필요한 탭이나 헤드셋 등을 챙긴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챙길 정신이 있다면 말이죠!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코로나에 걸리시더라도 많이 아프지 않게 무사하게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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