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웃긴 이야기1 어린이집에 배추 선생님이 오셨어요. 저녁시간 밥을 먹던 아이가 신이 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오늘 우리반에 배추 선생님이 오셨어" 응? 배추선생님?? 내가 아는 그 배추가 맞냐며 몇 번이고 되물었는데, 정말 '배추선생님'이 맞다는거다. 그것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몇 번이고 다시 말했다. "응! 배추선생니임~!! 오늘은 배추선생님이랑 같이 놀았어요." 나는 남편이랑 눈빛 신호를 주고 받으며, 해석불가의 단어를 곰곰히 생각했다. 아, 이번주에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이 휴가를 가셔서 자리를 비운신다 했던 공지가 생각났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이 대신 오셨나보다. 근데 왜 그 분이 '배추 선생님' 이란 말인가!? "어.. 음.. 오늘 배추 선생님이 처음 오셨을 때는 약간 부끄러웠는데 나중에 책도 읽어주시고 했어." 문득 머리.. 2021. 10.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