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뚜껑 미니 라임향 : 괜찮잖아... 이 라면...?

왕뚜껑에서 미니 버전이 새로나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라임향' 맛을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왕뚜껑 파는 아니지만, 주변에 은근 왕뚜껑만 먹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탄탄한 팬층을 가진 상품 같습니다.

 

 

 

남편이 호기심에 사다 놓은걸 일주일이나 식탁에 방치하다가 주말 점심에 뜯었습니다. 과연 무슨 맛....일까요?? 두근두근 기대반 두려움반 입니다. ㅎㅎ 이게 맛 없으면 저는 다른 점심을 또 준비해야하 하니까요!! 왕뚜껑 미니 라임향 먹어볼게요.

디자인이 깜찍하고 눈에 확 띕니다. 멀리서 보아도 라임의 향기와 비쥬얼이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상큼한 국물' 이라는문구가 조금 어색하네요. 대부분 라면에는 얼큰, 담백, 시원 정도의 맛을 앞세우는 데 말이죠.

 

 

 

왕뚜껑 미니 라임향
가격 : 쿠팡 기준으로 1개당 1,100원 정도 (8개, 16개 묶어서 팝니다)
용량 : 80g
열량 : 390kcal
스프 중 라임향 식초분말 2.4% 함유, 합성 라임향 함유!!!!

아기자기한 사이즈, 딱 농심 육개장, 김치사발면 사이즈입니다. 라면을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에 1-2번은 먹는데 요즘은 주로 건면을 먹습니다. 왕뚜껑은 항상 큰사이즈만 있어서 칼로리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한번 뜯으면 못남기니까요! )
작은 사이즈로 출시한건 매우 반갑습니다. 미니 사이즈에는 왕뚜껑 특유의 플라스틱 뚜껑은 없습니다.

스프 포장도 라임컬러네요. 혹시 분말스프 색깔도...... 초록색은 아니겠지요???

스프컬러는 평범합니다. 약간 맑은 빨간색 입니다. 제 생각에는 스프컬러도 살짝 더 밝고 맑은 느낌으로 조정한 것 같아요! 스프를 부어주고 준비한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3분 기다리고 써 있지만.. 못참지요!??? 살짝 열어서 휙휙 저어주고 냄새를 맡아 봅니다. 생각보다 냄새가 괜찮습니다. 쌀국수에 라임넣고 고수넣어도 본연의 고기 국물맛과 진한 향은 그대로인 것 처럼 라면 냄새 + 라임향이 살짝 들어간 수준 . 똠양꿍 국물 냄새가 연상됐습니다.

 

 

힘든 3분을 기다리고, 드디어 개봉박두!!!
"음~~~~~~" 소리가 절로 납니다. 안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괜찮습니다. 은은하게 라임향이 나지만 강하지 않고, 라임이나 레몬향이 확 난다기 보다는 약간 화하고 시원한 맛이 첨가된 얼큰한 라면국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비교를 굳이 하자면, 라면맛이 나는 쌀국수 국물이라고 할게요.

 

수저로 국물을 떠보니 기름기가 많지 않고 살짝 말간 느낌이네요~!! 기대 1도 안하고 며칠동안 방치해 놓고 있었는데... 팔도... 열일했나 봅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라 생각 했는데 괜찮은 조합이네요!!

- 라임 + 라면의 조합 괜찮다.
- 상큼하기보다 '시원한' 맛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림
- 기본라면에 향신료가 포함된 버전

라면 좋아하시고,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걸 즐기시는 분들은 먹어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