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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아이의 말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② - 빼줄게, 맛있게 먹어

by 관심부자 2022. 1. 11.

오은영 선생님의 대화 솔루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밥을 먹이는 것,  아이가 태어나자부터 시작되는 가장 큰 육아의 숙제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만큼 육아의 대부분이 '먹는 것'과 관련이 있다보니 이 글이 눈에 확 띄었답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② - 빼줄게, 맛있게 먹어

 

밥을 '잘',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서로를 힘들게 하지요. 하지만 편식을 하거나 깨작거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답니다. 골고루 먹이는게 중요한지, 아니면 아이가 즐겁게 식사하는 게 중요한지 기준을 모르겠더라고요. 오은영 박사님은 '즐거운 식사'에 더 의미를 두시고 있어요! ^^

 

콩 싫어하는 아이들, 많지요. 아이가 밥에 들어 있는 콩을 하나씩 골라냅니다. 이럴 때는 "그래, 오늘은 콩을 빼줄게. 마음 편하게 맛있게 먹어. 사실 콩도 먹다보면 맛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도 되나?'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릴 때는 그렇게 걱정하기보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고, 그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 오늘은 콩을 빼줄게. 마음 편하게 맛있게 먹어. 사실 콩도 먹다보면 맛있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 저

 

골고루 먹는다는 것에 중점을 두다보면 식사시간이 마치 과제처럼 느껴져요. 이거먹어라, 저거 먹어라, 김치도 먹고 나물반찬도 먹으라는 말들을 끊임 없이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는 입을 꾹 다물더라고요. 

 

아이가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것 같아요. 일단 색깔, 저희 아이는 빨간색 음식은 모두 '맵다'고 생각하고 먹지 않으려고 했어요. 파프리카, 당근 처럼 붉은 색 음식을 보면 매워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또 '크림'같은 식감을 안좋아했어요. 슈크림빵 크림빵 처럼 아이들이 좋아할거라 생각하고 사주면, 그런 크림이 든 빵은  한 입 먹고는 입에 안대더라고요. 아마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어른들도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하지 않잖아요. 저만 해도 못먹는 음식이 엄~청나게 많은 편식쟁이 랍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싫어하지만 영양가가 높은 음식은 일단, 식판에 '올려는 놓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안먹으면 안먹는대로 둡니다. 가~끔씩은 배가 고프고 호기심이 드는 날에 한 입 정도 먹기도 해요. 

 

마음편한 식사, 즐거운 식사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 보려고 합니다! 함께 할 식사는 앞으로 수 없이 많으니까요. 그럼 오늘 또 아이와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보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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