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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아이의 말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아이의 감탄을 자아낸 주인공은?

by 관심부자 2021. 10. 16.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를 좋아하지요. 저희 아이도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모델을 줄줄 외우거나 미세한 차이를 알아내는 수준은 아닙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보고 화난 자동차, 예쁜 자동차 정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특히 2층 버스와 스포츠카를 좋아하는데 지나갈 때 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 2층 버스다, 어! 스포츠카다!" 쩌렁쩌렁하게 외치곤 합니다.

단둘이 동네 외출을 나간 날이었습니다. "어! 엄마 저 차 엄~청 이쁘다!"
아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 주인공은 '테슬라' 였습니다. 매끈한 외관이 일반 자동차하고는 조금 다른데, 자기 눈에 확 띄었나 봅니다. 저 차는 전기자동차이고 기름을 넣지 않아도 된다. 핸드폰 충전하듯 전기 충전을 해서 가는거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전기차를 설명해주고 길을 가는데 또 우렁찬 목소리로 외칩니다.
"저기 저기! 저 차도 엄청 예쁘다~!"

아까랑은 색깔도 모양도 다른 '테슬라' 입니다. SUV 처럼 높은 디자인이에, 위엄을 뽐내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때 부터 좀 신기했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는 하지만, "예쁘다'고 표현한 자동차는 이 때가 처음이었고 둘 다 연속으로 테슬라라니요! BMW, 벤츠, 폭스바겐 많은 멋진 차를 보면서도 그런 말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날 돌아오는 길에 테슬라를 1번 더 만났고, 저희 아이는 어김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예쁘다"고 했습니다. 테슬라는 확실히 다음 세대, Next generation 까지 고려한 작품인가 봅니다.

한 두달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도 아이는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며 테슬라 외에는 멋있다, 예쁘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합니다. 테슬라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야할까요? 아이의 눈을 사로잡은 테슬라의 미학을 알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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