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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랩 리뷰/상품 리뷰

FHI 드라이기 2100 TURBO : 10년 쓴 리얼 후기

by 관심부자 2021. 11. 21.

브랜드 드라이기를 직접 구매해서 쓰기 시작한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다. 그 전에 집에 있던 드라이기를 되새겨보면 필립스/파나소닉/바비리스/비달사순/그리고 다양한 국산 드라이기들... 브랜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여자로서 약 40년간 살아오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드라이기를 경험해보기도 했다. 목욕탕, 여행숙소, 호텔, 가끔 친구네 집, 그리고 미용실! 

 

 

 

나는 참고로 사람의 머리모양에 관심이 많고,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만큼 본인의 '노력'을 말해주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화장을, 남성들이 비비크림을 바른 것 보다! 더! 중요한! 스타일링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피부가 좋으면 화장이 필요가 없듯, 머릿결 관리를 잘하고 매일하는 샴푸-드라이의 중요성을 안다면, '스타일링 제품' 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안 할 수 있다.

 

 

 

미용실 드라이의 비결은 뭘까?

몇 번 미용실에 있는 드라이기를 수소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노즐 부분이 너무 길어서 혼자 드라이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나름 눈썰미가 있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세팅해 줄 때 유심히 보는 편인데, 미용실세팅의 가장 기본은 '두피부터 머리끝까지 바짝 말리기' 이다. 

 

집에서 머리를 말릴 때 머리카락이 하나하나 다 결결이 떨어질 정도로 바짝 말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남겨놓지 않는 것, 이게 미용실 스타일링의 비결이고 '홈 헤어 스타일링'의 기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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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에 수분을 남겨 놓으면 왜 안될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머리를 감는 이유와 같다. 우리가 머리를 감을 때는 '청결'의 목적도 있지만, '머리모양'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제 집에와서 머리띠로 눌러버린 앞머리와, 칭칭 감아서 상투를 튼 머리카락을 아무리 좋은 기구로 펴봤자, 절대 안된다. 이유는 '수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바짝 말라버린 머리카락은 굳은 시멘트와 같아서 그 모양대로 굳어버린다.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꼭 머리를 푹 적셔서 말리는, 샴푸-드라이의 과정을 지루하지만 반복해야 한다.

 

 

다이슨은 정말 성능이 좋은걸까?

약간은 변태스러울 정도로, 나는 머릿결과 헤어스타일링을 중요시 한다고 앞에 말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입견 없이 사용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드라이기도 중학교 때 부터 용돈을 털어 내 '개인 드라이기' 바비리스를 장만해서 따로 쓸 정도였다. 요즘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다이슨' 제품도 거금을 들여서 사서 써보았다. 다이슨은 다양한 스타일링에 중점을 둔 제품이고, 확실히 그 부분에 강점은 있었지만, 기본이 조금 아쉬웠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석구석 바짝 말리기' 가 잘 안됐다. 

 

우선 다이슨은 노즐의 범위가 넓어서, 바람이 내가 원하는 스팟(spot)에 정확히 도달하기가 힘들어, 머리를 말릴 때 바닷 속 해초처럼 위로 솟아올라 컨트롤이 안됐다. 그래서 난 다이슨을 2주만에 팔아버렸지만, 주변에서는 다이슨을 잘 쓰는 분들도 많다. 아마 비싼 드라이기를 처음으로 구매했다면 그 영향도 있을거라 추측한다. 귀한 물건으로 머리를 귀하고 정성스럽게 말리니 아마 그 사용법 때문에 스타일링도 잘되고 만족도도 올라갔을거다. 

 

 

 

내가 추천하는 드라이기는, 'FHI' 브랜드 이거 하나다.

약 10년간 함께하는 드라이기, 나는 이거 여행갈 때도 가져가고 명절 때 시댁갈 때도 가져간다. 이게 없으면 다른 드라이기들이 정말 속이 터지고 답답해서 쓸 수가 없다. 이 드라이기는 그냥 모든 것에 있어서 완벽하다. (너무나 극찬)

 

 

 

 

 

- 일단 작고, 적당히 가볍다. (내 손은 정말 작다)

- 드라이기 헤드가 짧고 통통해서 드라이할 떄 손을 멀리까지 뻗지 않아도 된다.

- 노즐이 좁지도, 넓지도 않아서 내가 원하는 곳에 딱 정확히 도달한다.

- 2100W 라서, 바람의 힘과 파워가 남다르다. 그에비해 소음은 적당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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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원과 연락처 등이 써 있지만, 10년간 한 번도 고장이 안났다.

- 어쩌면 너무나 고장이 안나서 10년을 안바꾸고 그냥 쓰고 있다.

 

 

 

- 온도는 COOL/ WARM/ HOT

- 세기는 0~2단계로 조절가능

- WARM + 2 단계 = 머리 말리기 좋고

- WARM + 1 단계 = 뿌리볼륨, 드라이기 빗으로 정도하기 좋다

 

 

 

일단 머리부터 제대로 말리면 스타일링이 살아난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면 내가 돈내고 한 C컬과 S컬이 제대로 살아난다. 특히 열펌은 더더욱 수분기가 하나도 없이 바짝 말리고 노즐로 머리의 겉면을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바람을 쐬어주면, 형상기억처럼 펌이 되 살아난다. 그래서 깨끗하면서도 윤기있고 탄력있는 컬이 되살아난다. 자꾸 펌 풀린다고 자주 미용실 가지 마시고, 집에서 머리만 제대로 정성스레 말려보면 미용실에서 한 스타일링의 90% 수준까지는 나온다. 정말이다! 제발!

 

나는 항상 머리를 바짝 말리고 외출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미용실 질문 수도 없이 받는다. 미용실 선생님이 너무나 잘해 주시는건 맞지만, 나도 주말에 머리 감고 안말리면, '파마 풀렸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이랑 머리가 똑같다. 매일 좋은 드라이기로 머리를 바짝 말리고 '오일 에센스' 싸라락~ 발라주면 퍼펙트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정말 내돈내산으로 10년간 쓴 드라이기 리뷰를 마친다. 사실 산지 오래되서 가격도 생각안나고, 현재 많은 사이트에 파는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이 브랜드의 어떤 드라이기를 써도 만족하실거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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