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장마부터 빨래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세탁기, 세제, 섬유유연제, 건조기 모두 똑같이 쓰고 있는데 갑자기 생긴 쿰쿰한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를 않았어요. ㅠ ㅠ 세탁기 청소도 하고, 건조기를 더 빠짝 말려보기도 했지만 잠깐이고 수건, 면 티셔츠 등에서 오래된 행주냄새(?)가 지워지질 않아서 마음 고생 중이었답니다.
결국 건조기 AS를 불러서 일부 성능 업그레이드를 했고, 이런저런 질문을 나눴는데 AS기사님이 빨래냄새의 원인 중 하나가 '섬유유연제'라고 하셨습니다. 세탁기에 넣는 고농축 섬유유연제가 세탁통에 붙어서 찌꺼기로 남고,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세탁기 자체에 냄새가 나게 한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섬유유연제가 고농축 제품들이라 예전보다 그런 문제가 더 많이 발생 한다고 하네요! 또 전문가의 말을 매우매우 잘듣는 저는! 그날부터 바로 섬유유연제를 끊어버리고 '건조기 시트'를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그 전보다 빨래에서 나던 요상한 냄새는 사라지고 더 뽀송해졌습니다~!! 기사님이 주고가신 아우라 건조기 시트 샘플을 다 써버리고 새로 사야했는데, 장도 볼겸 근처 이마트로 고고 했습니다. 사전에 후기나 리뷰도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냄새 좋은걸로 사야지! 하고 갔는데 제 눈에 쏙 들어오는 상품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Hae(해) 건조기 시트 : 아이보리 향
구매처 : 이마트 (오프라인)
가격 : 9천원대
온라인 구매처 :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수, 쿠팡에서 판매(로켓배송x)
종류 : 2가지(아이보리, 오션블루)
용량 : 40매
개당 가격 : 약 250원
일단 예쁩니다. 역시 블린이인 저는 처음 샀을 때 사진을 거의 못 찍어요. 무조건 뜯습니다... 씁니다... 그러다가 아! 이거 좋다 후기남겨야지라는 의식의 흐름으로 가다보니, 이렇게 제품들이 홀라당 다 뜯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진심어린 후기입니다. 후후
생긴게 정말 이쁩니다. 그래서 진열장에서 한 눈에 띄더라고요. 사용법이야 간단하고, 건조기 돌릴 떄 한장 꺼내서 휙~ 건조기 안에 넣어주면 됩니다. 물티슈처럼 접혀 있는데 펴서 넣으면 더 좋고, 저는 그냥 찢어서 바로 휙~ 던져버립니다. ㅎㅎㅎ 하나하나 펼 시간따위 없습니다.
처음보는 제조사인데, 검색해보니 정보가 많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제품 잘만들고, 마케팅도 잘하는 곳들이 많아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빨래 용량에 따라서 권장 사용량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한 번 빨래할떄 5~7kg 정도 씩 하는데 항상 1장만 사용합니다. 처음에 2장으로 했다가 조금 향이 진해서 별로더라고요. 돈도 아낄겸 많은 빨래에도 1장이면 충~분~ 합니다.
제일 중요한 향기리뷰
섬유유연제나 건조기 시트를 쓰시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다양한 섬유유연제를 많이 써보았습니다. 확실히 대중적인 꽃냄새, 달콤한 냄새 등은 어느 브랜드를 써도 무난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베이비파우더향, 비누향, 편안한 코튼향 등은 생각보다 국내 브랜드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기가 어려더라고요.
Hae(해) 건조기 시트는 이름부터 풍겨오는 포근한 '아이보리' 향입니다. 베이스노트 '파우더리 우디 머스트' / 미들노츠 '그린 플로랄' / 탑노트 '프루티' , 이렇게 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블로오션 향으로 도전 해보려고 합니다!
아쉬운점은, 구매처가 다양하지 않아서 어디서나 빠르게 구매는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쓰게 됐고, 쿠팡이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판매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가격 메리트가 크거나 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상시적으로 할인을 많이 하지 않고 정가에 판매해서 좋기도 하네요! 오프라인에서 사고나서 온라인에 너무 싸게 파는 거 목격하면........ 넘나 속상하잖아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
∨ 건조기를 돌리고 나면 섬유유연제향이 다 없어져서 아쉬운 분
∨ 평소에 세탁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상품을 사용해 보시는 분
∨ 좀처럼 마음에 드는 섬유유연제가 없으신 분
∨ 세탁기에 섬유유연제 찌꺼기가 남아서 건조기 시트로 변경하려는 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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