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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스스로의 말

간헐적 재택 2년차 - 재택근무 만족 하시나요?

by 관심부자 2021. 9. 23.

안녕하세요. 관심부자 입니다. 저는 만 10년, 11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에 매진해서 워크홀릭처럼 살아 왔는데, 코로나와 이직을 계기로 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야근하지 않아도 일이 꽤나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외부 협력사와 co-work 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인데도 말입니다.

얼굴을 보고 일해야 그 것이 '정석'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5~7년 연차가 차이나는 후배들이 재택근무를 정말 잘하더군여! 컴퓨터 공유 화면/ zoom 미팅/ 자료 공유/ 이메일 작성 등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업무를 쳐내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후배들에게는 재택근무가 기회이고, 리더에게는 위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리더나 팀장은 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니 불안해하고, 팀원들은 일의 '결과'를 보여주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합니다. 저는 중간관리자급으로 리더의 위치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후배들 덕 좀 본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후배들은 휴가/ 연차도 척척쓰고, 재택근무 중에는 왠만하면 사무실 출근을 안합니다. 저는 그 중간에서 슬그머니 후배들의 뒤를 따라가는 중입니다. ㅎㅎ 예전에는 문화가 많이 달라서 내 연차쓰면서도 눈치보였는데, 요즘 저희 팀은 자기 연차 안에서 마음껏 쉬면서도 팀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자리 비우면 큰일 날 것 같지만, 아무 일 안나덥니다. ㅎㅎ 이런 의식의 흐름을 타고 '회사에서 내 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슬금슬금 고개를 듭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모르고 일만 하던 3-5년차 떄가 그립기도 합니다.

남은 2021년은 재택근무의 여유도 좀 더 즐기고, MZ세대의 당당함 뒤에 조금은 묻어갈까 합니다.
모두 추석이후 건강 조심, 코로나 조심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912_0001580730&cID=13001&pID=13000

 

직장인 88%, 재택 근무에 만족…"유지되길 희망"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는 재택근무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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