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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되는 정보/육아정보

[2탄] 6세 아이 눈 깜빡임, 틱장애? - 도움이 됐던 방법들 몇가지

by 관심부자 2023. 1. 8.

아이가 여름 물놀이 이후로 생긴 안과질환 후에 하루종일 눈을 깜빡이는 증상이 2달 넘게 지속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증상은 지금 사라졌지만, 2달 동안 동네 안과만 6번 갔고 대학병원까지 방문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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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 눈 깜빡임, 틱장애?- 여름 휴가 물놀이 후 찾아온 증상(1)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눈 깜빡임 때문에 가족들이랑 상의를 많이 했습니다. 정보 서치도 많이하고 가족들과 상의 끝에 이야기한 몇 가지 원칙들을 알려드릴게요.

 

틱이 의심될 때 지켜야 할 원칙 5가지

 

 

첫째, 가족들끼리 과한 언급하지 않기

5세 정도만 되도 복잡한 이야기들을 다 알아 듣습니다. 특히 본인에 대해 언급하는 건 귀신같이 알아 듣습니다. 아이의 틱 의심증상에 대해 가족들끼리 공개적인 장소에서 말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심해졌는지, 어떤지 근황을 물을 때에도 암호를 만들거나 예를들어 '춤' 이라고 바꿔서 말한다던지 아이가 눈치를 못채게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둘째, 꼭 병원에 방문하기

병원이 아닌 커뮤니티, 인터넷 글로만 정보를 얻지 마세요. 특히 맘카페나 블로그에 돌아 다니는 글들은 불안만 증폭시킬 뿐입니다. 아이마다 증상과 정도, 기간, 모두~ 다르니 꼭 전문 의사를 만나서 진료를 받고 필요하시다면 저처럼 대학병원을 방문해서 더욱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아이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의견을 물어보기

저희 아이는 6살 이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눈을 왜 평소와 다르게 많이 깜빡이는지, 눈이 불편한지, 따겁거나 아프지는 않은지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물놀이 염증 때문에 확실히 '뻑뻑하다' , '따갑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다고 했고, "이상하게 계속 깜빡이게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이런 아이와의 대화는 나중에 병원에 가서도 진료의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물론, 대화를 나누라는거지 틱 의심증상에 대해서 하지마라, 왜그러냐 등의 아이를 채근하는 말은 삼가는게 좋습니다. 

 

넷째, 어린이집 등 기관의 선생님께 미리 공유하기

선생님께 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갑자기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거나~ 계속채근하듯 물어 볼 수 있으니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리는게 좋습니다. 저는 유치원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제가 말을 꺼내자마자 바로 아시더라고요~!! 

증상이 눈에 띄었고 선생님도 금방 알게되시니 서로 소통을 해놓으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좋아하는 놀이, 바깥활동 많이하기

저희 아이의 증상은 무언가를 응시할 때 심해졌습니다. 예를들어 TV를 보거나 사람과 눈을 마주칠 때, 책을 볼 때 말이죠. 유일하게 증상이 괜찮아 지는 순간은 손이나 몸으로 집중하는 놀이를 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정말 많이 싸돌아 다녔네요. 그나마 여름이었으니까요~!!

주말에 아침에 일어나면 놀이터, 대형마트, 도서관 등등 밖에 많이 있으려고 노력했고 주말마다 산에도 많이 갔습니다. 집에서는 기차놀이, 클레이, 그림그리기 등 아이가 좋아하고 몰입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이야기한대로 TV나 영상물도 평소정도로 보여줬습니다. 병원에서 평소와 다른 환경은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이 , 편안하게 지내라고 했거든요!! 

 

만약 눈 증상이 걱정되서 평소에 보던 만화 등을 아예 못보게 한다면 아이가 물어보더라고요. "엄마 왜 TV못보는거야? 왜???" 라고 물어봤을때 은연중에 아이도 자신이 최근에 병원을 몇 번 다녀온 정황등을 생각한다면 '눈 때문에' 라고 느낄겁니다. 이런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밖으로 나가거나 더 재밌는걸 제공해서 아이의 정신을 쏙 빼게 하는 편이 저는 나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시간에는 보여주었고요^^ 하지만 TV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니 그걸 지켜보는 저의 마음이 너무나 불안해서 최대한 안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언제그랬냐는 듯이 나아진 아이를 보며...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가을정도에 아이의 눈 깜빡임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깜빡임 증상의 빈도가 절반 정도로 확 줄었고, 한 주 정도 더 지나니 갑자기 싹 사라졌습니다. (속으로 너무 좋았지요 ! 남편과 저는 불안함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이에게도 한 번 말해주었어요. "우리 ㅇㅇ이 이제는 눈 안깜빡거리네~? 병원에서 눈 다 나았다고 하더니 이제 진짜 싹 나았다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아이도 별 감흥없이 받아들이더라고요. ^^

 

이렇게 길고 긴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비슷한 경우로 마음을 졸이는 부모들이 꽤나 많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도 두 달 넘게 엄청난 검색을 했거든요!! 대부분 99% 이상은 잠깐의 증상으로 넘어 간다고 하니 병원에 꼭 가셔서 의사 선생님 말씀들으시고 이왕이며 증상이 계속된다면 대학병원까지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육아되세요! 

 

 

아래 글은 기사를 읽다가 너무 좋은 정보라서 공유드립니다.

[틱 장애가 있는 아이, 집에서 돕는 방법]

1. 일단 무시하기

아이의 틱 증상에 대해 놀리거나 벌을 주거나 지적하면 불안해져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 일단 ‘무시’해야 한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일과성 틱은 저절로 좋아진다.

대개 부모들은 틱장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자녀가 이상한 버릇을 가지면 그 버릇을 금지하려고 한다. 야단치고 꾸짖고 해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려다 보면 아이들은 대개 자기 증상을 숨기거나 억누르려고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2. 공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직전 부모의 끊임없는 간섭과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이 경우에 공부를 절반으로 줄이고 공부에 대한 압박감만 줄여줘도 증상이 훨씬 호전된다. 틱 증상은 새 학기를 맞는 3월과 9월에 많이 발생하고 어려운 공부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악화되기도 한다.

3.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하기

매일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축구나 농구 같은 조직화된 신체 활동이 틱 장애 학생의 틱 증상을 호전시킨다.

틱 증상은 대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다른 신체 활동을 통해서 틱 증상을 억누를 수 있고, 적절한 신체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어 이중으로 도움이 된다. 틱으로 인해 소진되었던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방출함으로써 아이들은 틱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분노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4. 즐거워하는 활동하기

틱 증상을 줄이는 데 있어 아이가 이완하도록 돕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마사지, 목욕이나 아이가 즐거워하는 활동하기와 같은 단순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5. 기다림과 인내심 가지기

틱 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기다림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사실 틱 장애가 있는 아이보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과적으로 아동에게 스트레스를 더해주게 된다. 따라서 부모 또한 스스로 이완활동을 함으로써 아동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출처 : 
베이비타임즈(http://www.bab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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